반딧불이 상품화에 성남지역 환경단체 반발
입력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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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전북의 한 자치단체가 천연기념물 322호인 반딧불이(일명 개똥벌레)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딧불이 보전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던 성남지역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성남시 성남의제21 실천협의회(상임의장·서인수)는 오는 25일부터 8일간 '성남 반딧불이 시민축제'를 열기로 하고 한국반딧불이연구회측과 함께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북 무주군이 '개똥벌레축제'(98년 9월)와 '반딧불' '반딧불이축제'(99년 3월)에 대해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남축제를 준비해온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심지어 무주군은 지난해 10월 가지산 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하던 울산광역시 울주문화원에 공문을 보내 “반딧불이 축제는 무주군 산업재산권으로 축제를 개최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행사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반딧불이연구회 정병준(41)부회장은 “반딧불이는 국민 모두의 것으로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중요한 상징물이자 매개물”이라며 “생물체를 자치단체에서 영리목적으로 상업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반딧불이연구회는 오는 25일 성남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와 제1회 국제 반딧불이 심포지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전국 환경단체와 연대,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성남시 분당구 맹산 일대에서 열리는 반딧불이 축제에서는 심포지엄과 함께 가수 신형원씨가 참가하는 시민캠페인, 반딧불이 체험교실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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