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201000878600041521.jpg
강원국 전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내가 아는 전해철' 게시글. /강원국 페이스북 캡쳐


SNS를 중심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전해철 의원(민·안산상록구갑) 알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경선 상대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아는 전해철'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여기서 "'내가 아는 전해철' 바통을 넘겨받았다"면서 "그가 가진 장점의 절반만 알려져도, 나 정도의 인지도만 있어도 좋을 텐데, 안타깝다"라면서 전 의원을 알리고 싶다는 뜻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나와 동갑이며, 그와 회의하면 빨리 끝났다. 장점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고 전 의원을 평가했다. 강 전 연설비서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청와대에서 근무한 친노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유명하다.

강 전 연설비서관은 박성수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에게 "바통을 넘긴다"면서 글을 맺었다. 박 변호사는 지난 대선 문재인 캠프에서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일했고, 참여정부의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페이스북에서 펼쳐지고 있는 '내가 아는 전해철'은 안산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인사와 기초의원, 친문 인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2월 초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에는 안산시의회 전준호 의원 등도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해철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서 차기 정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지사가 돼야 한다"며 "정책을 잘 만드는 일벌레", "노동자들과 소외 계층을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라고 전 의원을 소개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