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28·여), 서명준(26), 서지원(24·여) 국가대표 삼남매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에 도전하고 있다.
한 사람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것도 어려운데 한 집안에서 3명의 선수가 배출된 건 이례적이다.
사실 세 선수가 친 형제간은 아니다. 서정화와 서명준은 친남매간이고 서지원은 사촌동생이다.
이들 삼남매가 스키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아버지들의 영향이 크다. 서정화와 서명준의 아버지 서원문(60)씨와 서지원의 아버지 서수문(57)씨가 20년 가량 취미로 스키를 타왔고 이로인해 자연스럽게 어린시절부터 스키를 접하게 됐다.
서명준도 대한체육회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3살 무렵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스키 종목 역시 부모님과 함께 즐기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고 서지원 역시 "4살때부터 스키를 탔다. 스키 선수에 대한 권유는 8살 무렵 아버지가 하셨다"고 스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어린시절부터 스키를 접한 삼남매는 한국 스키 모글이 활성화하는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서정화는 지난 11일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2차 예선에서 6위로 1차 결선에 진출했다. 이는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첫 여자 결선 진출이다. 그러나 1차 결선에서 14위를 기록해 2차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지원은 2차 예선에서 14위로 탈락했다.
반면 서명준은 지난 9일에 열린 1차 예선에서 26위를 차지하며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