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평창올림픽후 후보 접수
남지사, 재선도전 선언 앞당길 듯
김용남 前의원도 올림픽후 출사표
박종희·金, 南 대중성·개인기보다
핵심지지층 로열티 살린다는 전략
최중경 前장관 '등판론' 최대 변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6·13 지방선거 출마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내 경기도지사 후보 도전자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애초 홍준표 대표가 영입론을 내세워 붐업에 나설 예정이었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판론'의 시기도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불을 지핀 주자는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희(수원갑 당협위원장) 전 의원이다.
남 지사가 재선 도전과 관련해 아직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추이를 지켜 보고 있지만, 박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공식화 함으로써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장 한국당은 오는 19일 중앙당에서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고 평창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공고 후 후보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남 지사도 후보자 접수를 해야 하므로 재선 도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앞당길 수밖에 없게 됐다.
여기에 초선 의원 출신의 김용남(수원병) 전 의원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3월 초 위성숙 전 경기도 여약사회 회장도 도지사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 구도는 현역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남 지사를 놓고 상대 후보가 누가 될지에 따라 경선 및 전략공천 지역으로 나뉘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 앞서 한국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는 남 지사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데다 본선 경쟁력에 대한 검증 등 남 지사 개인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원 출신인 박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역시 남 지사의 대중성과 개인기보다 당 핵심 지지층의 '열정'으로부터의 동심원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는 지적이다. 당의 로열티를 살려 대중성을 누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원은 "남 지사가 탈당으로 많은 당원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공격하고 있다. 또 "대권병이 들어 말로만 개혁을 외치며 도민의 삶 밖으로 돌았던 역대 도지사들을 보며 자괴감이 들었다"는 직설화법도 쓰고 있다.
김 전 의원 역시 "(남 지사와)지금은 인지도에서 차이가 나지만 표의 확장성은 내가 더 낫다"며 핵심 당원들의 힘을 바탕으로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한국당 도백 후보 선출의 가장 큰 변수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등판론이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아직 최 전 장관 카드는 죽지 않았다"며 "평창올림픽 이슈가 끝나면 타이밍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와 주식, 정치는 타이밍"이라고 밝힌 이 핵심 관계자의 전언처럼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구도의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군 윤곽]'남경필 vs ?' 구도 잡히나
입력 2018-02-12 21:47
수정 2018-0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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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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