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자유한국당 수원갑당협위원장 경기도지사 출마선언2
12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박종희 자유한국당 수원갑당협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희(57·사진) 전 국회의원이 12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보수 진영에선 첫 출마 선언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경필 도지사가 한국당 소속이지만 4년간 뚜렷한 실적이 보이지 않고 탈당으로 많은 당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줬다"며 "당이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걱정하다 여러 당원들의 출마 권유로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대권병이 들어 도민의 삶 밖으로 돌았던 역대 도지사들을 보며 자괴감이 들었다. 이제 1천350만 도민은 경기도의 살림을 진정으로 책임지는 '살림도지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꿈꾸는 경기도는 정쟁·부패·포퓰리즘이 없는 '3무(無) 도정'이다. 연정 같은 무책임한 '신기루' 정책, 현금배당 같은 퍼주기식 복지는 없다. 오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열한 논쟁과 저돌적인 추진만 존재할 것"이라며 "'현장 도지사', '민생혁신 도지사'로서 도민과 개혁, 미래를 화두로 우문현답 도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전 의원은 포천에서 출생, 경기일보·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수원시 장안구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북부지역을 의식한 듯 포천 출생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