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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용인 중앙시장 상인 격려
전해철, 안산 경로당서 명절 인사
이재명, 군부대 방문 장병들 위로
양기대, 광명동굴 1일 검표원 활동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이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경필 도지사는 13일 용인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500여개의 점포가 모인 중앙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문화관광형 시장이기도 하다. 이날 남 지사는 직접 시장을 둘러보고 상인들에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 등을 묻기도 했다.

상인들은 주차장 확충과 보도블록 포장, 청년상인 육성정책 개선 등을 요구했다. 주차장 문제 등에 대해 남 지사는 "전국 최초로 발렛파킹이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고 싶다. 중앙시장에서 가능한지 궁금하다. 좋은 모델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설 연휴가 시작되면 귀성길 안전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연휴 기간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전해철 의원도 이날 수원 경기도 노인회관과 성남 성호시장을 방문했다. 성호시장에서 그는 중앙지하상가, 중앙시장, 중원구 상인회 등 성남지역 시장 상인회 대표단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 현대화 사업과 재건축, 주차장 설치 등 시장별 현안에 대해 들었다.

지난 10일에는 안산지역 경로당들을 연달아 찾아 명절 인사를 하기도 했다. 연휴에는 공식 일정 없이 다음 달 초에 예정된 출판기념회 준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전 의원 측은 "책 출판을 준비하고 있는데 연휴 때 막바지 작업에 집중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같은 당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명절을 앞두고 곳곳을 바쁘게 다녔다. 지난 9일에는 시청 공무원 108명과 함께 성남 현대시장을 찾았다. 북어와 배, 밤 등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구입했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틀 전인 7일에는 성남지역 소재 군부대를 방문해 명절 인사를 건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성남시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군 입영 청년 상해보험제도'를 언급하며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개인들에게 각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휴 중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 "명절 기간 공무원들도 푹 쉴 수 있도록 시장도 스케줄을 비우는 것"이라는 게 이 시장 측의 설명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설 연휴를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우선 지난 추석 때처럼 광명동굴 1일 검표원으로 활동한다. 자신의 대표 정책인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알리기 위해 광명역에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표 예매 홍보원으로도 일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세배를 하고 설 당일인 16일에는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평화통일을 기원한다는 계획이다.

양 시장 측은 "설 연휴에도 휴식 없이 민생현장을 둘러보며 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일하는 단체장' 이미지를 알리고 경기도 현안인 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해 공약을 가다듬는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