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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전설' 알리오나 사브첸코(독일)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스케이팅에 브뤼노 마소와 한조로 출전해 총점 235.90점을 받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강릉/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전설' 알리오나 사브첸코(독일)가 5수 끝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뤼노 마소와 짝을 이룬 사브첸코는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스케이팅에서 총점 235.90점을 받아 우승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번의 도전 끝에 따낸 금메달이다.

성인 무대에 1999-2000시즌에 데뷔한 사브첸코는 활동한 지 무려 19년 만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도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사브첸코는 페어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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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전설' 알리오나 사브첸코(독일)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스케이팅에 브뤼노 마소와 한조로 출전해 총점 235.90점을 받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강릉/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사브첸코는 세계선수권대회에 2008∼2009년, 2011∼2012년, 2014년 등 총 5회 정상에 올랐다.

이런 화려한 이력에도 사브첸코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4차례 올림픽에 나섰지만 동메달만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사브첸코는 1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그치며 금메달에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단 한개의 연기 요소에서도 감점을 받지 않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특히 사브첸코는 마지막 출전팀인 예브게니아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조의 순위가 4위로 확정되는 순간, 함께 연기했던 마소와 함께 오열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