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으로 압축된 대한건축사협회 인천시건축사회 회장 선거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인천시건축사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제19대 회장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 2명의 공보물을 최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호 1번은 김장섭(57, 제이에스 건축사사무소) 전 인천시건축사회 부회장(제16대)이 받았다. 김 후보는 협회 조직과 위원회를 슬림화하는 등 회원 실무 중심으로 혁신하겠다고 공약했다. 입찰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위원회 설치 등을 강조했다.

지역친목회 '인천건축사어울림회'(남구·연수구·중구·동구) 회장을 맡아온 그는 동호회 활성화와 회원 복지 향상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기호 2번은 류재경(58, 유원 건축사사무소) 전 인천시건축사회 부회장(제18대)이 달았다. 류 후보는 공약 사항으로 소통하는 협회, 일하는 집행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일환으로 고문·동호회·지역별 간담회 실시, 회원 고충 처리 민원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인천시 건축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는 국가공인전문가인 건축사의 위상 정립, 신뢰받는 협회를 역설했다.

건축사들이 현안으로 꼽는 건축 관련 법·제도 개선 추진, 회관 건립 등은 두 후보의 공통된 공약 사항이었다. 후보들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인천건축문화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인천의 건축문화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류 후보는 '인천건축문화재단' 설립 절차 추진을 공약했다.

선관위는 투표권을 가진 390여 명의 정회원을 위해 3월 7일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3월 21일 오후 2시 인천로얄호텔에서 선거를 진행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담은 공보물을 게시·배포하고 후보자 토론회까지 개최한다"며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