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바일카드와 지역상품권을 결합한 인천시민 맞춤형 카드를 보급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시범 사업을 한다.

인천시는 '인처너(INCHEONER)카드'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위원회를 다음 달 6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는 19일 인처너카드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6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운영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카드에 현금카드 기능을 기본으로 넣고 시민 개개인이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입력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인천지역 주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대출 카드 기능과 공용주차장 출입 카드, 인천지역 주요 병원 진료카드, 교통카드, 학생증 등 본인이 평소 지갑 속에 넣고 다니는 여러 종류의 카드를 인천시가 개발한 인처너카드에 집적화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시는 이 카드에 지역상품권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인처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단말기를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보급해 가맹점을 확보한 후 시민들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 가맹점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들은 포인트가 쌓이면 이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운영사를 선정한 후 사업 설명회, 가맹점 계약 등 서비스 환경 구축을 통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추진 성과를 분석해 2019년 본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경우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