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절
평창동계올림픽이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종합순위 4위를 향한 태극전사들의 메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 지난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에서 동메달을 딴 서이라,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윤성빈. /연합뉴스·강원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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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첫 3연패 작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윤성빈(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설연휴 금메달 소식으로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는 36초94를 작성하며 이상화가 소치 대회에서 작성한 올림픽 기록(37초28)을 새롭게 썼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최다 연패인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3연패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1992·1996)만이 가지고 있다.

이상화가 금메달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지만 설연휴기간 윤성빈과 최민정이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2018년 시작을 밝게 했다.

윤성빈은 설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썰매 종목 사상 아시아 첫 메달이자 금메달이다.

다음날인 17일에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2분24초948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금메달로 최민정은 지난 15일 여자 500m에서 실격을 당하며 노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했다. 또 한국은 최민정의 금메달로 밴쿠버 대회와 소치대회에서 중국에 내준 여자 1천500m 왕좌의 자리를 되찾았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