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개장 SNS·입소문
동인천역 북광장 새명소로
인천 동인천역 북광장 '화도진 스케이트장'에 6만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동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66일 간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 설치된 화도진 스케이트장 공식 입장객이 6만 6천여 명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지난 18일 2017~2018년 시즌 운영을 마감했다.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최대 400명 수용이 가능한 1천800㎡ 규모의 아이스링크와 900㎡ 규모의 썰매장을 갖춘 시설로 겨울철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지난 2015년 겨울부터 운영을 시작해 SNS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안전장비 사용료를 포함한 입장료가 1천원(1시간 기준)으로 저렴해 가족 단위 이용객과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다.
구는 하루 평균 1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 스케이트장의 인기가 높아지자 2017년부터 유아들을 위한 썰매장 면적을 대폭 확대했다. 또 스케이트장 이용객의 동선을 고려해 입·퇴장 출입구를 구분하고 휴게실, 의무실 등 안전·편의 시설을 확보해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스케이트장 운영으로 인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었다. 겨울철 유동인구가 적었던 동인천 북광장에는 주말이면 2천여 명의 스케이트장 이용객들이 수문통거리, 달빛거리 송현 야시장 등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한편 동구의회가 지난달 열린 2018년 본예산 심의에서 화도진 스케이트장·썰매장 사업비 3억여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다음 시즌 운영은 불투명해졌지만 구는 이용객이 많은 만큼 추경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다시 사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방 선거 등이 있어 불확실하지만 추경 예산 편성으로 사업비 확보를 할 것"이라며 "2018~2019 시즌에도 큰 사고 없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겨울철 놀이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