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신갈~수지 간 도로 확·포장을 비롯한 3개 지역 현안 사업과 관련 최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원을 확보하면서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3개 사업의 특별조정교부금은 각각 10억원으로, 처인구 금령로 시가지 보행환경 개선과 남사면 재난예방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 등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금령로 시가지 보행환경 개선은 유동 인구가 많은 용인중앙시장과 인근 상가·주택 밀집지역 1.2㎞ 구간의 낡은 보도를 오는 9월까지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 일대는 보·차도 경계석이나 보도블록이 파손되고 지장물 등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보행에 불편이 있었는데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보행 여건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게 된다.

남사면 재난예방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은 설치한 지 20여년 된 남사면 관내 38개 리의 노후 마을앰프를 교체, 재난방송이나 안내방송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남사면 일대는 지역이 넓어 옥외방송 청취가 거의 불가능해 이번에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6월 말까지 무선방송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신갈~수지 간 도로 확·포장은 지난 2002년 시작돼 내년 말까지 계획된 사업으로 전체 6.61㎞ 구간 가운데 5.7㎞가 완공돼 조속한 마무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올해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해 내년 말까지 차질없이 완공할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교부금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