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관계자는 "백 감독과 머리 감독에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까지 지휘봉을 맡긴다는 게 협회의 기본적인 구상"이라고 22일 밝혔다.
2014년 부임한 백 감독과 머리 감독은 올해 8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일단 정몽원 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이 자신의 임기(2020년)까지 같이 하자고 구두로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백 감독과 머리 감독 모두 계약 연장에 긍정적이라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확보해 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는 각각 4전 전패, 5전 전패를 당해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은 체코(1-2), 스위스(0-8), 캐나다(0-4), 핀란드(2-5) 등 세계 1∼7위의 강팀들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여자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이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조직력이 흔들렸지만 머리 감독의 리더십으로 이겨냈다.
협회는 평창대회에 만족하지 않고 두 감독과 계약을 연장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자력 진출하려면 남자의 경우 세계 12강, 여자는 세계 10강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