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네프론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의 캔·페트병 자동수거장치인 '네프론'. /인천 남구 제공

인천 남구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재활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구는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캔·페트병 자동수거장치인 '네프론(Nephron)'을 인천 최초로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네프론은 캔과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빈 캔은 개당 15원, 페트병은 개당 10원을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적립해주는 인공지능 자원회수 로봇이다.

포인트가 모여 2천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송금도 해준다. 잔돈으로는 저소득층에게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거나 제3세계 환경난민들에게 깨끗한 물병을 보급하는 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

구는 에코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는 주요 공원과 구청 등 기관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학생과 시민들이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재활용이 곧바로 돈'이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기도 쉬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 학익동에 위치한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환경교육센터로, 지난해 하반기 7천600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방문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