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주유소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버스 운전기사 조모(47)씨 외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화성의 한 주유소 사무실 내에서 수시로 모여 카드도박(훌라)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2개월 전부터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도박 현장을 수차례 급습했으나 사무실 주변에 CCTV가 7대가 설치돼 있고 출입문에는 자동 잠금장치까지 설치돼 있어 범행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안용파출소 직원들이 CCTV 사각지대인 환풍기 틈으로 도박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붙잡힌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