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또는 공항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이 보장된 인천공항 협력업체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제보가 계속되는 것(2월2일자 19면 보도)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천공항공사 측으로부터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와 관련 자료 등을 받아 내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24일부터 협력업체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해 80여 건의 제보를 받았고, 이 중 2건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제보 내용과 관련 자료를 넘겼다. '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 명 정규직 전환'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5월12일 이후 인천공항 협력업체의 직원 선발 대가로 협력업체 간부와 지원자 간 금품이 오갔다는 것이 제보 내용이다.
협력업체 고위층의 친인척 등 지인이 직원으로 채용됐다는 내용도 있었다.
인천공항에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이후에도 협력업체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 인력 등 2천여 명을 선발하면서 채용비리 우려가 불거졌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