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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은정(가운데)이 스톤을 투구, 김영미와 김선영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을 꺾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김민정 여자 컬링 대표팀 감독은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스웨덴전 관건은 자신감이다. 일본전에서는 차분함이 중요했다면, 스웨덴전에서는 자신 있게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나 하셀보리 스킵이 이끄는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선 7승 2패로 한국(8승 1패)을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진출, 영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사실 예선에서 가장 신경 쓰인 팀이 스웨덴이었다"며 "결승전은 진검승부가 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예선에서는 한국이 스웨덴을 7-6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스웨덴은 모든 샷을 정말 잘한다. 오만가지 앵글에서 다 잘 던진다. 실수가 없는 팀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라며 "우리가 5cm만 실수해도 3실점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스웨덴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력 훈련에도 오랜 시간 공들여 왔다기 때문에 감정 조절을 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회에 나가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무심하게 감정을 '온·오프'할 수 있게끔 멘탈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