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경험 부족 공학도 김병철씨 도전장 수료 중 취업
경찰꿈 박건우씨 기계관심 전환점 4개자격증 따 입사
3년간 2307명 양성 90% 취업률… 현재 500명 구슬땀
김병철(29)씨는 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해 졸업했다.
그러나 직무 경험 부족 탓에 전공 분야 취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다른 교육 기관에 수강 신청을 하기에는 학비 부담이 컸다.
김씨는 국비 교육인 데다가 현장 실습 기회가 많은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에 문을 두드렸다. 김씨는 범용선반, 범용밀링, 도면작성 등 기초교육에서 기계설계, 2D CAD(AutoCAD), 3D CAD(NX UG Solidworks), CAM, MCT, CNC선반 등 심화교육도 받았다. 모든 교육은 현장 중심이었다.
김씨는 그 결과 치공구설계 산업기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등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김씨는 개발원 수료를 채 마치기도 전에 (주)크린에어테크 기술팀에 입사했다.
경찰이 꿈 이었던 박건우(29)씨 역시 인천인력개발원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박씨는 대학교 휴학을 하고 공부를 하던 중 돈을 벌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공장에서 기계 조립 일을 했다.
처음에는 용돈을 벌려고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기계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됐고 조작법과 작동 원리를 알고 싶어졌다. 박씨는 기계 공부를 할 방법을 찾던 중 인천인력개발원을 찾았다.
박씨가 입학한 분야는 메카트로닉스학과. 자동화 분야의 직무역량 교육을 받은 박씨는 설비보전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생산자동화산업기사, 공유압기능사 등 4개의 자격증을 거머쥐었다.
박씨는 수료 직후 (주)동명기술공단에 입사했다. 박씨는 "생소한 분야다 보니 처음엔 기계 조작 이론 실습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동기들과 교수에게 물어보면서 하다 보니 수업내용을 잘 따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이 지역 산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형 인재 육성 전문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25일 인천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2천307명의 전문 숙련기술인력을 양성해 평균 취업률 90.1%를 달성했다.
이들은 74개 상의네트워크와 17만 개 회원사를 통한 지역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지역 산업 연계형 특화과정을 개설했으며, 최신 장비 실습으로 수료생의 기업 현장 적응력을 최대화하고 있다.
현재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4차산업(IoT, 드론, 3D프린터, VR가구)분야, 제조기술(기계설계, 자동화, 금형 등)분야를 중심으로 500명을 모집해 교육 중이다.
고등학교 3학년을 위한 IoT기반 드론제작운영과정도 모집 중이며, 만 15세 이상 실업자를 대상으로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식비 무료, 교육수당·교통비 최대 월 35만원 지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군입영 연기, 취업알선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인력개발원 '실무형 인재육성 산실' 거듭난다]현장중심 기술교육 '기업일꾼 최적화'
입력 2018-02-25 20:04
수정 2018-02-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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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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