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시장 낭만마켓
지난해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을 시작한 수원 연무시장 낭만마켓 모습. /연무시장 제공

지난해 처음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을 시작한 수원 연무시장이 1년 차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러한 평가 결과에 따른 혜택으로 올해 사업 예산 규모가 늘어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서의 빠른 안착이 기대된다.

2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사업단 등에 따르면 연무시장은 지난해 전국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1년차 시장 중에는 연무시장이 전국 35개 시장 중 광주 봉선시장과 함께 S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란 전통시장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과 연계하거나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이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육성하는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다.

지난해 연무시장은 ▲디자인 ICT융합 ▲자생력 강화 ▲기반설비 ▲이벤트 홍보 등의 영역에서 중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단은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상인들의 친근함을 어필하기 위해 시장 상인 32명의 초상화를 제작·전시했으며, SNS 홍보와 연무시장 로고송, 캐릭터를 제작해 시장을 알리는 데 힘썼다.

광교산 특산물인 블루베리를 활용한 블루베리청, 참기름 개발 등 특화 먹거리 상품을 개발하고 쿠폰 제작, 낭만 마켓 등을 개최해 고객과 상인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의 장도 만들었다. 또 시장 내 '지붕 없는 미술관'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특화 상품들을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젊은 세대와 기업·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무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상인들과 함께 연무시장의 변화를 위해 힘썼다"며 "올해에도 시장을 알리고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