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덴(BertHulselmans1)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얍 판 츠베덴.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두팀 다 호평 받은 곡 시너지 기대
내달 22일 서울 이어 24일 고양서
바이올린 최예은·김봄소리 협연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비르투오소 시리즈', 그 첫 무대를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꾸민다.

츠베덴은 2008년부터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을 맡고 있으며, 뉴욕 필하모닉의 26번째 음악 감독으로 선임돼 올 시즌부터 뉴욕필을 이끌 예정이다.

또 2012년부터 홍콩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을 맡으면서 홍콩필의 기량을 한 차원 높인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한 박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밀한 지휘로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김봄소리2
(좌)최예은·(우)김봄소리
다음달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다음달 24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진행될 이번 공연은 바게나르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서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츠베덴은 2009년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차이콥스키 5번 공연 실황 음반을 발매했으며, 지난해 12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도 차이콥스키 5번을 연주했다. 이달에도 뉴욕필과 차이콥스키 4번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다.

경기필도 지난 2016년 리카르도 무티와의 첫 공연에서도 차이콥스키 5번을 연주했고, 성시연 지휘자와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할 때도 이 곡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었기 때문에 츠베덴과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른 객원수석으로는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의 호세-빈센트 카스텔로가 참여한다. 안정적인 호른의 진행은 물론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2악장의 서정적 호른 솔로도 기대된다.

또 22일에는 미교향악단 연맹의 '떠오르는 별'로 선정되고 유럽문화재단 신인상을 받은 최예은이 나선다. 24일에는 '콩쿠르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봄소리가 함께한다. 김봄소리는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를 비롯해 세계 10여개의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입상했다.

이어지는 비르투오소 시리즈에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다니엘 가티와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 베를리너 심포니커(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겸 슬로베니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리오 샴바달, 오페라 지휘의 거장 마시모 지네티 등이 경기필을 지휘할 예정이다.

일시·장소: ▲3월 22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R석 10만원/S석 6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 ▲3월 24일(토)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 예매: 1544-2344(인터파크). 문의:(031)230-3295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