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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성추행 고백 /연합뉴스

성추행 전력을 자진해서 밝힌 배우 최일화가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세종대학교에서 임용 취소 결정을 받았다.

26일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측은 "내부 회의를 거쳐 최일화의 임용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일화는 3월부터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과 지도교수로 임용돼 특강을 맡을 예정이었다. 학교 측은 임용을 취소, 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MBC 측은 최일화가 3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25일 밤 최일화 씨의 성추행 고백 후 내부 논의를 통해 해당 배역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드라마의 촬영과 방송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러면서 "앞으로 혹여나 촬영현장에서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일어날 경우에도 제작진은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일화는 최근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전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그마한 것도 저와 연루된 것이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고 자진해서 신고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성추행을 저질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