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들의 기초단체장 '출마 열풍'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경기도의회 의정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2월5일자 1면 보도) 대표단이 줄사퇴하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대표는 물론, 업무를 대행할 수석부대표 두 명도 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로 마음을 굳히면서 오는 6월 30일까지 잔여 임기를 채울 새로운 대표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재선의원이 맡는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대표직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광명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는 다음 달 사직한 후 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대표가 사직하면 업무를 수석부대표가 맡아야하지만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 겸 의회운영위원장은 물론 조승현(김포1) 수석부대표도 각각 부천시장과 김포시장에 도전해 사퇴가 불가피하다.
이들이 사직하면 9대 도의회 임기가 끝나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대표는 물론 김 수석부대표가 겸직하던 의회운영위원장 업무에까지 공백이 생기는 만큼 새로운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민주당 내에선 시장 출마 때문에 사직하지 않는 재선의원들 중에서 새 대표를 뽑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재선의원 중 시장 선거에 도전하지 않거나 상임위원장 등을 맡고 있지 않은 의원은 17명이다.
사실상 이들 중에서 신임 대표와 의회운영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큰 가운데, 박 대표가 사직하는 다음 달부터 임기 말 대표직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의원총회를 통해 현 대표단 줄사퇴 이후 신임 대표 선출을 비롯한 당 운영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시장 출마' 대표단 사퇴행렬… 민주당 '의정공백 깊은 고심'
대표·수석부대표 3명 출마 '가닥'
재선의원들중 신임 선출에 '무게'
입력 2018-02-27 22:00
수정 2018-02-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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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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