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비 심리 지표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나 최저임금 인상 등 대형 이슈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본부장·은호성)는 최근 조사한 2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 400가구 중 363가구 응답)가 전월(1월 109.9)보다 1.7p 하락한 108.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소폭 하락한 것이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가계의 경기 판단·전망, 생활 형편, 수입 및 지출 전망 등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낙관적인 소비 심리를,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인천 CCSI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효과 등으로 기준치를 웃돌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8~9월에는 소폭 하락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10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말연시 기준금리 발표, 최저임금 인상 등 굵직한 이슈 속에도 큰 폭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문별로 보면 2월 중 '현재경기판단CSI'(88)는 전월보다 3p, '향후경기전망CSI'(98)는 4p 각각 하락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98)도 전월보다 각각 4p, 3p 내려가면서 가계의 재정상황 기대감이 다소 준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주택가격전망CSI(119)'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인천 소비심리, 대형 이슈 속 '동요 없어'
CCSI, 전월比 1.7p↓ '108.2'
입력 2018-03-01 20:07
수정 2018-03-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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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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