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총장 내일 삼산월드체육관서
유능한 인물론 내세워 시장 도전장

유 시장도 9일 선학체육관서 개최
재임 중 소회 비전 제시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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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유정복 시장의 자서전 표지(왼쪽부터).
차기 인천시장을 노리는 여야 유력 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이번 주 잇따라 진행된다. 이들의 출판기념회는 모두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으로, 서로 간 세(勢)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먼저 시작한다. 김교흥 전 총장은 6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유능한 인물론'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김교흥 전 사무총장은 '아내와 시장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에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하며 겪은 경험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인천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나설 그는 최근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김교흥 전 사무총장 측 관계자는 "8년 전 출판기념회 때 2천500명 이상 다녀가 이번엔 더욱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며 "이번엔 5천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고심 끝에 삼산체육관을 행사장소로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인천시장 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유력한 유정복 인천시장도 9일 오후 2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장 재임 중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과 그 결과, 소회, 인천의 비전 등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라는 제목의 2권짜리 자서전에 담았다.

관선 군수에서 민선 자치단체장,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장관에 임명되는 정치역정과 자신의 철학, 인생에서 마주한 소중한 인연,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에 관한 단상도 실었다.

유정복 시장 측 관계자는 "4천~5천명 정도가 유정복 시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주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접근성이 장소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됐다"며 "인천시장으로서 해왔던 일들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인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