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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출마가 최대한 자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문제에 대해 "지금 국회 의석 구조가 굉장히 취약해 현재 집권여당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돼 있다"며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가능한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많이 출마하면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기초단체장에 현역의원은 출마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광역단체장 출마 문제도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유지하는데 최우선으로 목표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사실 대다수 의원은 의석 분포 평가를 좀 느슨하게 하고 있으나 당은 강하게 하고 있다"며 "대다수 의원은 우리가 1당의 지위를 상실할 지경에 있다면 경선 출마를 포기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을 언급한 뒤 "이번 주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해서도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문제에 대해선 "오늘 당무위에서 광역·기초단체장 경선 숫자를 2∼3인으로 결정했다"며 "이 취지는 저희가 명시적으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적으로 결선투표제를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면 경선 숫자를 확정할 때 2인으로 하면 실질적으로 그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모든 (당내)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후보를 5월 5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그 기준 시점으로 볼 때 4월 말까지는 경선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평화당과의 호남지역 선거연대 문제 등에 대해선 "공식 논의한 바 없으나 개인적으로 볼 때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전까지는 어느 당과의 관계설정도 고려하지 않고 (우리)당과 인물, 정책, 가치로 평가받겠다"고 짚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