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가 파주읍 봉암리 위생처리장과 문산천제방사이에 읍면동에서 수거한 각종 쓰레기 수천여톤을 쌓아놓고 있다.
   [파주] 파주시가 읍·면·동에서 수거한 음식찌꺼기 등 각종 생활쓰레기 수천여t을 수개월째 처리치 않고 위생처리장에 야적, 환경파괴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야적된 생활쓰레기에서 배출된 각종 이물질들이 제방을 사이에 두고 문산천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20만 시민들의 식수마저 위협받고 있다.

   18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군부대 쓰레기를 비롯 읍·면·동에서 수거한 생활쓰레기 수천여t이 파주읍 봉암리 1004의1 위생처리장과 문산천 제방 사이에 방치돼 있다.

   이로인해 월롱면과 파주읍 인근 주민들은 하수구 썩는 냄새 등 심한 악취로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으며 침출수로 인근 토양은 물론 문산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는 수도권매립지로 가기위해 압축을 기다리는 쓰레기며 2, 3일간 야적을 거쳐 매립지로 보내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수도권 매립지로 반출될 쓰레기 포대에는 음식물 찌꺼기, 타이어, 헬멧, 유리병 등 각종 생활쓰레기가 섞여져 있어 반입은 불가능한 상태다.

   위생처리장 근무자들은 “포대에 있는 내용물은 밥풀 찌꺼기부터 플라스틱 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며 “시가 말하는 매립지 반입은 순간을 모면하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한 수천여t에 달하는 쓰레기를 처리도 않고 계속해서 쌓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월롱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45)씨는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록 악취가 심해 행정 관청에 원인 분석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방치된 쓰레기는 전량 압축 시킨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로 반출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