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단번에 추락하자 당내 대권 경쟁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부상하는 모양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5일 이 시장은 도지사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된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모두 안 전 지사가 올랐다. 특이한 점은 이 시장 역시 함께 실시간 검색어에 한동안 올라와있었다.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안 전 지사가 정치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자, 지난해 그와 대권을 두고 경쟁했던 이 시장의 행보에 자연스레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 전 지사는 2위, 이 시장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 시장은 한국여론사회연구소(KSOI)가 실시한 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안 전 지사 파문에 대해 6일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이 시장 관련 테마주들이 줄줄이 상승하는 등 희비가 엇갈린 두 '잠룡'의 행보에 이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제기되는 추세다.
이 시장 지지자들도 안 전 시장의 성 추문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면서도 이 시장의 상승세에 내심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지지층 일각에선 "이 시장에게 호재인 것처럼 바라봐선 안될 일"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정당 관계자는 "안 전 지사 사태와 성급하게 연결지을 수는 없겠지만, 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등 이 시장에게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오는 15일 사직하는 이 시장은 이날 성남시장으로서 직원 조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권한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세상을 위해 쓸 힘"이라며 "권한이 공정하게 행사된다는 건 국민이 함께 잘 살기 위해 맡긴 힘을 공정하게 쓰는 것이고, 그래야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여러분이 가진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시민으로부터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된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모두 안 전 지사가 올랐다. 특이한 점은 이 시장 역시 함께 실시간 검색어에 한동안 올라와있었다.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안 전 지사가 정치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자, 지난해 그와 대권을 두고 경쟁했던 이 시장의 행보에 자연스레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 전 지사는 2위, 이 시장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 시장은 한국여론사회연구소(KSOI)가 실시한 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안 전 지사 파문에 대해 6일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이 시장 관련 테마주들이 줄줄이 상승하는 등 희비가 엇갈린 두 '잠룡'의 행보에 이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제기되는 추세다.
이 시장 지지자들도 안 전 시장의 성 추문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면서도 이 시장의 상승세에 내심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지지층 일각에선 "이 시장에게 호재인 것처럼 바라봐선 안될 일"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정당 관계자는 "안 전 지사 사태와 성급하게 연결지을 수는 없겠지만, 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등 이 시장에게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오는 15일 사직하는 이 시장은 이날 성남시장으로서 직원 조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권한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세상을 위해 쓸 힘"이라며 "권한이 공정하게 행사된다는 건 국민이 함께 잘 살기 위해 맡긴 힘을 공정하게 쓰는 것이고, 그래야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여러분이 가진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시민으로부터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