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소제조업체 인력수급난의 원인은 실직자들이 3D업종보다 재취업을 위한 기간동안 실업급여로 생활하고 5일제 단순근무인 공공근로사업에 안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도(제2청)가 경기북부지역 180개 중소제조업체를 방문, 조사한 설문과 취업알선센터에 구직등록한 1천6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 180개 제조업체중 58%인 104개업체에서 696명의 인력이 부족했고 부족인력의 88%인 612명이 생산직분야에 필요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학력과 연령에 무관한 채용의향을 밝혀 제조업체들이 공통으로 인력을 구하기 힘들고 생산직 응모율도 낮아 3D업종 기피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심각한 구직난은 월급여 100만원이하 저임금과 상대적으로 높은 실업률을 차지하고 있는 고학력 구직자들이 실업급여와 실업구제를 위해 추진중인 공공근로사업에 안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까지 경기북부지역 실업급여자는 총 1만1천117명이고 이중 재취업은 30%인 3천32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제2청관계자는 “실업급여 신청자 자격심사를 강화하고 공공근로가 끝난 근로자를 제조업체에 연계하는 방안등 제조업체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