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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현진 아나운서 사표 제출. /연합뉴스=MBC 제공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했다.
8일 MBC 측은 "배현진 아나운서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 지난 7일자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날 연합뉴스 측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며 "그래서 어제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2008년 MBC에 입사한 이후 '우리말 나들이', '5시 뉴스', '100분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배 아나운서는 특히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7년간 MBC '8시 뉴스데스크' 앵커석에 앉았다.

그는 김재철·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경영진과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며 방송해 노조원들의 반발을 부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MBC 장기 파업 후 경영진이 교체되고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대거 복귀하며 배현진 아나운서는 발령대기 상태가 됐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와 관련해 "본인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