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동네서점 살리기 정책을 본격화하기 위한 인천지역 중소서점 전수조사에 나섰다.

인천시는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여 동안 인천 군·구 합동으로 지역서점 운영 현황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 군·구가 해당 지역에서 있는 서점들로부터 운영 관련 각종 정보를 접수해 인천시가 취합하는 방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매년 발행하는 '한국서점편람'에 등록된 지역서점은 물론 편람에서 빠진 서점 현황도 파악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인천지역 중소서점이 몇 곳인지, 운영실태가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지역서점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온라인 지도 서비스 운영', '오프라인 지도와 단행본 발간',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 홍보' 등을 통해 동네서점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인천지역 공공도서관의 도서구매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인천 각 군·구가 동네서점과 도서관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역서점 전수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동네서점 활성화 정책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