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나 태풍 등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인천종합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인천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국비 배정계획을 통보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인천종합안전체험관은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원용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천11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50억원 가운데 100억원이 국비로 투입되는데, 행정안전부의 이번 국비 배정계획 확정으로 인천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연말까지 인천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12월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종합안전체험관엔 지진과 산사태 등 자연재난은 물론, 건축물 붕괴와 위험물질 폭발 등 사회재난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또 열·연기 피난 체험, 완강기 체험, 어린이 안전교육 등을 위한 공간이 설치된다.

항공기 내부 사고 발생 시 탈출 과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항공분야 특성화 안전 체험관'도 조성된다.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통보된 국비 배정계획에 따른 예산을 시 예산안에 반영하는 절차를 밟는 동시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 재난 대처능력 함양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