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온몸이 불덩인데 주변에 병원도 없고 눈까지 내려 막막했었는데 경찰관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눈길을 뚫고 고열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생후 2개월 영아를 경찰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위기를 넘긴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아이를 안은 일가족이 다급히 청평파출소로 뛰어들어왔다.
가족들은 "아이가 열이 높아 위급한 상황인데, 청평에는 야간진료를 하는 병원도 없고 운전을 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은 순찰 중이던 순찰차에 신속히 연락했다.
순찰 근무 중이던 이주영 경위는 연락을 받은 즉시 청평파출소로 이동, 이들 가족을 태우고 20여km 눈길을 뚫고 남양주시 한 소아과 의원까지 신속히 후송해 응급처치를 받게 했다.
아이의 아버지 A 씨는 "아이가 온몸이 불덩이 같은 심한 고열에 눈까지 내려 그저 막막하기만 하던 밤이었는데 망설임 없이 도움을 주고 이후에도 아이의 건강을 살펴준 경찰관들의 진심 어린 걱정에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주영 경위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처지에서 다급한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어디든 문을 연 병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운전대를 잡았다"며 "눈길 때문에 혹시 시간이 너무 지체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성숙한 시민 정신으로 양보해 주신 운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아는 후송 소아과 의원에서 응급조치 후 구리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순찰 근무 중이던 이주영 경위는 연락을 받은 즉시 청평파출소로 이동, 이들 가족을 태우고 20여km 눈길을 뚫고 남양주시 한 소아과 의원까지 신속히 후송해 응급처치를 받게 했다.
아이의 아버지 A 씨는 "아이가 온몸이 불덩이 같은 심한 고열에 눈까지 내려 그저 막막하기만 하던 밤이었는데 망설임 없이 도움을 주고 이후에도 아이의 건강을 살펴준 경찰관들의 진심 어린 걱정에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주영 경위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처지에서 다급한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어디든 문을 연 병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운전대를 잡았다"며 "눈길 때문에 혹시 시간이 너무 지체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성숙한 시민 정신으로 양보해 주신 운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아는 후송 소아과 의원에서 응급조치 후 구리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