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2시간50분 접전 끝에 2-1(6-7<9-11> 6-3 6-3)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게임스코어 2-0, 4-2로 앞서다가 연달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 들어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9-11로 분패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정현은 2세트를 6-3으로 따내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2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가져와 승세를 굳혔다.
정현은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