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독거노인 등 어르신의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위기노인 보호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은 2만9천159명(2018년 1월 기준)이며, 이 중 독거노인은 5천948명이다. 연수구는 이번 종합계획에서 독거노인, 일반 가정 내 노인, 시설거주 노인 등으로 분류해 각각의 상황에 맞는 노인보호 정책을 수립했다.

'일반 가정 내 노인'에 대해서는 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과 함께 개별 세대를 방문해 노인 학대나 폭력, 방임 등 여부와 함께 생활실태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위기 노인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일시보호시설과 연계해 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연수구노인복지관이 개별 세대를 방문해 경제상황, 사회적 접촉 빈도 등의 내용이 포함된 '독거노인 현황조사표'를 작성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이 있을 경우에는 독거노인안전지킴이 은빛사랑방,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노케어 등과 연계해 지원책을 찾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복지네트워크와 연계해 비상연락망을 정비하는 등 노인들에게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노인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등을 통해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연수구에는 모두 26개 노인 요양시설이 있으며, 구는 이들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고, 집단급식소 점검, 시설 생활자에 대한 인권 보호 현황 점검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노인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