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철 의원 30.3% 남지사 33.4%
오차범위내에서 '접전 양상' 보여
양기대 시장, 남지사와 4.1%p 차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 여야의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이재명 성남시장만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남 지사에게 뒤졌다.
이 시장은 가상대결에서 64.5%의 지지를 확보해 남 지사의 지지율(22.1%)을 크게 앞질렀다. 이 시장은 연령·지역·직업 등의 영역에서 남 지사를 앞섰다. 특히 30~40대 사이에선 각각 82%·79.1%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남 지사는 8.8%, 10.7%였다. 또 이 시장은 20대에서 68.2%, 50대에서 60.0%를 얻어 13.1%, 25.1%의 지지를 받은 남 지사를 크게 앞질렀다.
60대 이상에서는 남 지사 50.3%, 이 시장 35.1%였다. 이 시장은 또 동남부권·북부권·서남부권·서울인접권 모두에서 60% 이상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사이에서도 44.1%의 지지를 받아 보수층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지사는 보수층에서 48.2%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 시장과 남 지사의 가상대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적합한 후보가 없다'나 모름·무응답이 13.1%로 전 의원-남 지사, 양 시장-남 지사 양자대결의 30%대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여당 후보군인 전 의원과 남 지사의 가상대결은 남 지사가 33.4%, 전 의원이 30.3%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전 의원은 30~50대에서 지사보다 높은 37.4%·44%·34.5%의 지지를 받았지만, 20대(17.3%)와 60대층(17.1%)에서 남 지사에 각각 19.2%p·37.7%p차로 크게 뒤처졌다.
역시 가상대결에서 남 지사보다 오차범위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양 시장은 전 의원에 비해 근소하게 떨어지는 29.3%의 지지를 받았다. 양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남 지사는 33.4%의 지지를 받았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11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8.9%)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1.1%)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수준이며, 응답률은 15.4%다. 2018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