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원화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발생되는 수수료 폭탄을 막는 사전차단제가 도입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15조623억원 가운데 2조7천577억원(18.3%)이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로 결제됐다.
어림잡아 1천억원 넘는 수수료가 소비자들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3분기부터 DCC 서비스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지통화 결제가 유리하다고 홍보해도 오히려 DCC 이용 건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해외 카드결제 9천207만건 중 659만건(7.2%)이 DCC로 결제됐으며, 지난해에는 비중이 1억4천62만건 중 1천588만건(11.1%)이 증가했다.
사전차단 시스템은 카드 회원이 해외에 나가기 전 카드사에 DCC 차단을 신청하면 된다. 만약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돼도 카드사가 승인을 자동으로 거절한다. 대신 현지 통화 결제를 요청하게 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해외선 현지통화 결제를' 카드 수수료 폭탄 사전차단
입력 2018-03-13 21:29
수정 2018-03-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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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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