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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병호'.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박병호가 3회초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하게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돌아온 박병호'는 홈런왕의 명성을 잃지 않았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친정으로 돌아온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지난 2012~2015 시즌동안 4년 연속 홈런, 타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다.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데뷔 첫 해부터 부진했다. 그의 부진에 빅리그 콜업기회는 줄었고, 박병호는 고심 끝에 한국 복귀를 택했다.

'돌아온 박병호'는 이날 개막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화 투수 김민우의 몸쪽 직구를 힘차게 잡아 당긴 그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타구를 선보였다.

경기 후 박병호는 "시범경기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매 타석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며 "타이밍이 조금 늦어 홈런이라 생각지 못했는데, 넘어갔다. 매 경기 출전하면서 시즌 전까지 적응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