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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시범경기. SK 선발 김광현이 4회 말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손머리로 변신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올해 첫 등판에서 위력투를 펼쳤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14일 마산구장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NC 다이노스 타선을 5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제압했다.

김광현은 1회 말 김성욱과 모창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나성범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3회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고, 손시헌의 3루 땅볼 때 나온 1루수 박정권의 실책으로 실점(비자책)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신진호와 김성욱을 범타 처리 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도 나성범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재비어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 47개로 5이닝을 소화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152km를 찍었다.

2017년 1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한 시즌을 통째로 쉰 김광현은 예전 모습 그대로 마운드에 돌아왔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