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처럼 공관위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공천 신청 접수 일정도 덩달아 늦춰지고 있다.
14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5일 정성호(양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를 설치했지만 아직 공관위원은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불거진 미투 폭로를 지목한다. 미투 폭로 대상이 민주당 주요 인사에 집중되면서 사태수습에 급급한 당 지도부가 공관위 구성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공천 일정을 서둘렀다가 미투 후폭풍이 몰아칠 경우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당 지도부가 충분한 인물 탐색을 위해 의도적으로 공천 일정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정 의원은 "최근 불거진 여러 일들로 추미애 대표의 일이 많아져 (공관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공관위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추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관위원 선임에 앞서 당 핵심인사들의 '자기 사람 챙기기'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시간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더 늦어질 경우 다음달 예정된 경선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늑장 '뒤숭숭'
지도부, 미투폭로 수습 속도 못내
핵심인사 '자기사람 챙기기' 관측
입력 2018-03-14 23:17
수정 2018-03-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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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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