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신생팀, 여주세종축구단(구단주 원경희 여주시장, 단장 유호일, 총감독 박종환, 감독 오주포)이 '2018 KEB하나은행 FA컵 대회'에서 대학부 강호 아주대학교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KEB하나은행 후원으로 개최된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로, 여주세종축구단은 지난 10일, 수원 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대학부 강호 아주대학교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접전을 펼쳐 2대1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여주세종축구단은 아주대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전 12분경 아주대 골문 앞 20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 10번 황지훈 선수가 찬 볼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앞으로 흐르자, 27번 주시현 선수가 달려가 골을 넣으면서 1대0으로 리드했다.
이후 후반전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아주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대1 무승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여주세종축구단은 근육통 호소 등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 연장 후반 4분경 20번 황성찬 선수가 드리볼로 오른쪽을 돌파, 골문을 향해 대각선 슛을 한 것이 아주대 골키퍼 키를 넘기면서 2대1로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1월 15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2018 K3리그 참가팀으로 승인을 받은 신생팀인 여주세종축구단은 한국 축구계의 거목으로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룬 박종환(81세) 감독을 총감독으로 영입했다. 또 오주포(46) 감독과 송상우 코치를 선임했으며, 현재 25명의 선수들이 체력과 전술 습득 등 맹훈련을 하고 있다.
여주세종축구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여주종합운동장에서 그동안 직장인부 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청주시 소재 SMC엔지니어링과 3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와 함께 2018 K3리그 개막 경기로 오는 25일(토) 오후 3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시민축구단과 첫 데뷔전 원정 경기를 치르고, 4월 7일(토) 오후 3시 여주종합운동장에서 고양시민축구단과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