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601001297300061241
한정규 문학평론가
지난 겨울 기온이 떨어지고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서해를 둘러 싼 모든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 또는 주의보가 그치지를 않았다.

그런 일은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산업화과정에서 겪었다. 불가피했던 사실은 지난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겪는 미세먼지 대기환경오염은 중국이 산업화를 시작한 1980년대 이후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국 동북부 해안지역 공단 공장기계 가동 또는 겨울철이면 주택난방시설에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다량 사용 시 발생하는 것들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한 것들인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80% 내외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중국에 개선을 촉구하는 등 대책과 관련 미온적이지 않은가 싶다. 보다 적극적이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국방 관련 사드 배치만 보아도 그렇다. 그들은 미세먼지처럼 당장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으며 향후 피해를 발생시킬 만한 일이 예상되지도 않는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내륙 깊숙이 배치하려는 것까지 문제 삼아 무역을 비롯한 중국인 한국 관광까지도 통제 하는 등 갖가지 형태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발생해 연일 시도 때도 없이 한반도 상공을 덮치는 미세먼지대책에 대해 보다 강한 요구를 하지 않은 것 같아 국민의 입장에서 답답한 생각이 없지 않다.

국가 간 전쟁에 사용하는 살상용 무기 중에는 총칼이나 핵폭탄과 같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총칼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생화학무기다.

미세먼지는 대기환경오염물질로 미세먼지 속에는 카드뮴 및 그 화합물과 같은 특정 유해물질 등이 함유돼 있어 호흡기 등을 통해 인간 체내로 흡수되면 직접적으로는 감기 같은 호흡기질병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한다.

다시 말해 생화학무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런 미세먼지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상공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고의가 아니더라도 의도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중국정부가 대책에 소극적인 점을 보이는 것은 미세먼지를 통한 간접적인 침략행위가 아닌가? 의심해 볼만하다.

정부는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위해 적절한 대책을 세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토록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