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포천시가 인근 지역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또다시 강도 높은 차단방역에 나섰다.
시는 지난 16일 맞닿은 양주시를 비롯한 평택, 여주시에서 AI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포천시 방역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하고, 방역대책 상황실을 비상태세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선제적 방역 강화 일환으로 소흘읍 무봉리와 영중면 금주리, 창수면 주원리 등 3개 거점소독초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동시에 대규모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에 대한 근무강화와 가금농가 등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AI가 발생한 3곳의 의사환축 발생 상황을 실시간 전파해 인근 지역 접근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또 양주시를 비롯한 연천군, 동두천시 등과 인접한 국도 37호선에 대해 군제독차량을 동원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및 축산과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차단방역에 나섰다.
조학수 부시장은 "겨울 철새의 북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어느 지역이든 불시에 AI가 발생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며 "AI 차단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