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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의 전략적 컷오프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박종희 예비후보 측 제공

경기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박종희 전 의원이, 현재 당내 유력주장인 남경필 현 지사를 '전략 컷오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최근 성명을 통해 "남경필 지사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해야 한다. 경기도의 더 많은 인재들을 참여시켜 정책 중심의 권역별 경선을 통해 당원들의 참여를 불러 일으켜야 흥행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중 서울 인천에서 경선을 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의 권역별 경선은 지방선거 전략상 더 절실히다"며 "현직 지사의 부진은 탈당에 따른 배신정치, 가족문제로 불거진 자기관리실패, 민주당과의 연정으로 인한 이적행위 등으로 보수층 유권자들의 투표 포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남 지사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그는 "남지사는 2016년11월 새누리당 1호 탈당으로 보수분열의 일등공신이다. 올 초 복당하면서도 실의에 빠져 있는 당원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회절의 입장을 밝힌 바 없다"며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중 남지사 외에 탈당 복당 한 후보자가 누가 있나. 이 문제가 선거 때 이슈가 되면 당은 또 평지풍파에 휘말리게 된다"고도 했다.

이어 "남 지사는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이번 만큼은 선거에 나서지 말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빠른 재기를 기약할 수 있다는 고언을 드린다"며 "당은 수도권 지방선거 전략의 핵심인 경기도지사후보 경선 성공을 위해 원칙 있는 입장을 지켜서 당원들의 참여 속에 야당 혁신의 출발이 되는 경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