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 모습까지 이미지 트레이닝
끝까지 집중해 금메달 따내겠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대표팀에 발탁된 안산시청 정보경은 "영광이다. 나 혼자가 아니라 그만큼 뒤에서 응원해주는 팀원과 코칭스태프, 부모님이 계셨기에 좋은 경기에 두 번이나 뛸 수 있게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산 웅상여중 1학년 재학 당시 체육교사의 권유로 도복을 입은 정보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 훈련 파트너로 태릉 선수촌에 입촌했고 4년 뒤인 2016년에는 주장을 맡았다.
주장을 하면서 유도를 더 많이 배웠다고 말하는 그는 "유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행복과 슬픔의 감정들도 배웠다. 유도는 나에게 평생 함께 가야할 친구같은 존재이다"고 말했다.
이런 정보경이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정보경은 첫번째 출전 대회였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48㎏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48㎏에서는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정보경은 "방심한게 패인으로 작용한거 같다. 지금도 그 순간을 돌아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좀 달라지려고 한다. 경기가 끝날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정보경은 "시합 준비부터 신중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날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일 현재 2천916점으로 세계랭킹 9위에 올라 있는 정보경은 이미지트레이닝을 중요시 여긴다.
그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디테일하게 한다. 시상식에 올라간 상황을 생각하며 시합 직전에도 심판 얼굴을 보고 그런 장면을 상상한다. 목표가 생기면 말로 내뱉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긍정적인 상상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