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급 토론 등 첫 행보
협력사 고충해결 방안 모색
상공인 애로사항 해소 노력
이강신((주)영진공사 회장)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취임식을 하고 인천 경제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예상되는 한국지엠의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활동부터 시작한다.
이 회장은 이날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제23대 회장 취임식'에서 "어떤 위기에도 좌절하지 않았던 선배 상공인들의 위업을 이어받아 인천 경제의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천 최대 제조업체인 한국지엠의 조기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 5만여 명에 이르는 협력·관련업체 종사자들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지엠 조기 경영 정상화 및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긴급 토론회'는 한국지엠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첫 행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한국지엠 문제로 협력사들은 은행 대출에 문제가 생기고 정리해고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이 문제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고통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해결 방안을 찾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공인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 연내 마무리 ▲인천 8대 전략산업 육성과 4차 산업 대응 ▲인천 글로벌 마케팅 센터·제품전시장 건립사업 실현 등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인천상공회의소의 '기업은 시민사랑 시민은 기업사랑' 정신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며 "회원 업체에 대한 서비스와 경영 지원 기능을 강화해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최근 인천상공회의소 제23대 1차 임시 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 추대 방식으로 재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