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는 29일 지방자치단체의 주요현안청취와 도정시책 추진상황, 여론수렴 등을 위해 용인시에 이어 오산시를 방문했다.

   용인시는 시정보고를 통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인구 100만명에 대비한 도시계획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1일 22만t수돗물 공급과 2006년까지 11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한편 광역교통망확충과 용인경량전철구축으로 동서 균형적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팔당수계의 수질보전을 위해 에버랜드 주변 축산농가(162농가 1만144마리) 축사이전 및 용도변경비용지원과 이동면 천리 도로 확포장공사에 도비지원을 건의했다.

   임지사는 이날 시정보고를 받은뒤 양승학 시의회의장 등 시의원과 주민들이 건의한 분당선 죽전역 지하화 및 전철노선 신분당선 수지 1, 2지구에서 수원까지 연장과 포곡면 에버랜드주변의 관광산업육성을 위한 인근 항공대의 이전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오산시 방문에서는 인구증가율이 25%로 전국 최고인 반면 교통·환경·교육 등이 열악하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산시의 난개발 예방, 경쟁력 있는 역세권개발, 베드타운문제 사전해소를 주문하고 재래시장의 현대화에 시비확보를 조건으로 9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유관진 오산시장은 시정현황, 주요투자사업현황, 지역특성과 장기발전구상, 비위생 매립지정비, 가장지구 지방산업단지조성등 시현안사항 등을 보고하고 사업별로 도비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