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무역분쟁 우려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23일 국내 증시가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8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3%대 하락률을 보였고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9.26포인트(3.18%) 추락한 2,416.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 폭은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 채무위기로 94.28포인트 폭락했던 2011년 11월 10일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최대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2년 5월 18일(3.40%)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급락 때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1로 전날보다 24.45% 올랐다.
전날 미국 기준금리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하며 2,500선에 다시 근접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9.29포인트(1.97%) 내린 2,446.73으로 출발, 개장과 함께 2,440대로 밀렸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 폭을 키웠고 장 마감에 임박해서는 8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420선마저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對中) '관세 폭탄' 패키지 발표로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의 통상전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한 것이 국내 금융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중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고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그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천436억원, 외국인은 1천332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7천53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호무역이 심화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접점을 찾아가겠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한 노이즈 발생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98%)와 SK하이닉스(-6.21%)가 큰 폭으로 내렸고 POSCO(-5.58%), LG화학(-3.79%), SK(-3.75%), KB금융(-3.60%), 셀트리온(-3.38%), 신한지주(-2.93%)도 내림세를 탔다.
시총 20위 이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4%)만 올랐다.
업종별 지수도 모두 내렸다.
증권(-5.37%), 철강·금속(-4.32%), 전기·전자(4.26%), 은행(-4.22%), 의료정밀(-3.52%), 건설(-3.48%), 서비스(-3.39%), 제조(-3.3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1천787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종목 중 825개가 하락 마감했고 오른 종목은 53개에 그쳤다. 9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삼일제약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5천253만주, 거래대금은 7조8천212억원이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606조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41.94포인트(4.81%) 급락한 829.68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08년 8월 16일(77.85포인트 하락)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지수는 전날보다 19.92포인트(2.29%) 내린 851.70으로 개장해 낙폭을 늘렸다.
전날 바이오주 폭락 여파 속에 미국발 악재와 일부 종목의 감사보고서 미제출·의견거절 등이 겹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1천106억원, 외국인은 320억원어치의 매물을 던졌다. 개인만 1천350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4.84%)를 비롯해 바이로메드(-11.58%), 신라젠(-11.47%), 컴투스(-6.70%), 휴젤(-5.79%), 셀트리온제약(-5.44%) 등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48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59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크게 올라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0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8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3%대 하락률을 보였고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9.26포인트(3.18%) 추락한 2,416.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 폭은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 채무위기로 94.28포인트 폭락했던 2011년 11월 10일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최대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2년 5월 18일(3.40%)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급락 때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1로 전날보다 24.45% 올랐다.
전날 미국 기준금리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하며 2,500선에 다시 근접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9.29포인트(1.97%) 내린 2,446.73으로 출발, 개장과 함께 2,440대로 밀렸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 폭을 키웠고 장 마감에 임박해서는 8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420선마저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對中) '관세 폭탄' 패키지 발표로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의 통상전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한 것이 국내 금융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중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고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그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천436억원, 외국인은 1천332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7천53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호무역이 심화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접점을 찾아가겠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한 노이즈 발생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98%)와 SK하이닉스(-6.21%)가 큰 폭으로 내렸고 POSCO(-5.58%), LG화학(-3.79%), SK(-3.75%), KB금융(-3.60%), 셀트리온(-3.38%), 신한지주(-2.93%)도 내림세를 탔다.
시총 20위 이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4%)만 올랐다.
업종별 지수도 모두 내렸다.
증권(-5.37%), 철강·금속(-4.32%), 전기·전자(4.26%), 은행(-4.22%), 의료정밀(-3.52%), 건설(-3.48%), 서비스(-3.39%), 제조(-3.3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1천787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종목 중 825개가 하락 마감했고 오른 종목은 53개에 그쳤다. 9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삼일제약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5천253만주, 거래대금은 7조8천212억원이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606조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41.94포인트(4.81%) 급락한 829.68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08년 8월 16일(77.85포인트 하락)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지수는 전날보다 19.92포인트(2.29%) 내린 851.70으로 개장해 낙폭을 늘렸다.
전날 바이오주 폭락 여파 속에 미국발 악재와 일부 종목의 감사보고서 미제출·의견거절 등이 겹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1천106억원, 외국인은 320억원어치의 매물을 던졌다. 개인만 1천350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4.84%)를 비롯해 바이로메드(-11.58%), 신라젠(-11.47%), 컴투스(-6.70%), 휴젤(-5.79%), 셀트리온제약(-5.44%) 등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48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59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크게 올라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0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