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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큰 불이 난 인천공항 외곽 공사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인천소방안전본부 제공 영상 캡처

인천국제공항 외곽 항공교통관제소 인근 공사장에서 큰불이 났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2명이 고립됐다가 곧 구조됐고, 이 중 1명은 2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다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41분께 인천 중구 운서동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에 의해 오후 1시께 진화됐다. 

불이 초기에 진화되지 않자 소방은 이날 오전 11시27분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다. 경찰과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에 통보했고, 서울·경기 지역 소방 구조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대응3단계는 이날 낮 12시20분쯤 해제됐다. 

이날 불로 현장 작업자 265명이 대피했다. 오후 1시20분 현재 작업자들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공사 현장은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건물이다. 이 건물 인근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스카이72골프장 등이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3층 엘리베이터 구획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최초 목격자 이야기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홍현기·공승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