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전문가 자문으로 해결됐어요."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단지에 조경 전문가를 파견해 실시하고 있는 무료 조경기술지원 맞춤형 컨설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말 파주산림조합·공동주택 입주자연합회와 무료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3월부터 조경기술지원 및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 시행하고 있다.

그러자 운정신도시를 비롯해 교하, 금촌, 문산 등 아파트단지에서 컨설팅 주문이 쇄도하면서 1개월 만에 8개 단지에 대한 기술지원 및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은 조경관리용역 발주내역 자문을 비롯해 전정, 이식, 시비, 관수, 병충해 방제 등 공동주택단지 내 조경 전반에 대해 펼쳐졌다.

운정신도시 가람마을11단지 이모 입주자 회장은 "올해 봄 어떻게 조경을 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파주시의 컨설팅으로 해결됐다"면서 "앞으로 조경용역비가 많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지 A 대표는 "단지 내 유휴공간에 표고버섯 재배를 위한 컨설팅을 요청해 재배장소와 시설관리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면서 "농사경험이 있는 노인회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면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자연교재가 될 수 있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내 아파트의 조경면적은 총 170만㎡로, 연간 관리비는 9억6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문석 주택과장은 "조경 컨설팅을 통해 관리비 절감과 공동주택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