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부설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은 관내 180명의 무의탁노인, 노무자 등에게 매일 무료로 점심급식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들이 모여사는 한 영구임대 아파트단지내 있는 사회복지관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해 나가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2년 개관한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237 가톨릭대학교 부설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복지사업에서부터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

   복지관은 또 재가복지센터를 마련, 가정 봉사원 및 방문상담원을 파견하거나 일상생활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저소득계층에게 자립 및 자활능력을 키워주면서 희망과 용기를 나눠주는 꿈의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은 500평의 부지위에 지상 2층 건평 280평으로 어린이집(0~7세까지 보육)과 노인의집(무료급식사업), 방과후 교실(초등학교 저학년방과후 보육 및 영역활동, 학습지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은 1일 평균 1천여명에 이르면서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춘의복지관의 이같은 각종사업은 자원봉사자의 노력아래 가능했다.

   정부에서 보조하는 보조금이 전체예산의 35%밖에 안돼 65%를 자체부담해야 하는 실정으로 이부분을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곳을 찾는 독거노인이나 실직자, 직업이 일정치 않은 단순노무직 등 180여명에게 중식을 무료급식하고 있는 것은 물론 거동이 불편해 식사를 거르는 주민들에게는 손수 만든 밑반찬과 함께 점심을 배달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인 김곤재(61·자영업)씨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12시까지 한글과 산수, 영문 등을 몰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나이든 어른들에게 은행창구 이용법과 구청, 법원 등 관공서 등의 민원서류 작성법 등을 10년 넘게 가르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끝에 춘의종합사회복지회관은 전국사회복지관 평가에서 지난 4월 우수사회복지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복지관 김지영(여·복지2팀 과장)씨는 “지역 주민들이 자기집처럼 마음놓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자기일처럼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